비주얼부터 맛있는 왕십리역 탕수육 맛집 매란방
안녕하세요! 빡세게 리뷰해주는
빡대리입니다.
이번에 리뷰할 맛집은
바로 왕십리역 탕수육 맛집 '매란방'입니다.
묘하게 탕수육이 끌리던 어느 날.
sns에서 탕수육 맛집으로 유명한 곳을 찾았고, 직접 가봐서 그 비주얼과 맛을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끝난 지금 왕십리로 향했다.
영업 시간
매일 11:00 ~ 21:30 / 라스트 오더 20:55
왕십리역 12번 출구로 나오면 찾을 수 있다고 했는데, 막상 가는 길이 헷갈려 살짝 헤맸어요.
손쉽게 찾아가는 방법은 왕십리역 12번 출구로 나오면 열차 모양의 조금 특이한 이디야가 보일 텐데요. 그 옆 건물(?)로 쭉 들어오면 상가가 있는데요. 안내 푯말대로 쭉 따라서 오면 됩니다.
캐주얼 중식당이라고 하는데 매장 입구에서 특유의 중식당 느낌을 받았어요.
매장 안에도 메뉴판이 있지만, 밖에서도 한눈에 보기 쉽게 메뉴판이 있어요. 저는 C 코스로 먹었는데 하나하나 따로 시키는 거랑 가격 차이가 얼마 안 나더라고요.
조명에 뭘 달아놔서 그런지 매장 분위기는 한층 업 됐지만, 그만큼 좀 전체적으로 어두웠어요.
매장 크기가 동네 가게보다는 규모가 있어서 제법 넓었지만, 다른 리뷰에서 본 것처럼 넓은 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테이블마다 거리가 조금씩 떨어져 있다는 점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C 코스로 주문했습니다.
기본 반찬과 물인데요. 물이 일반 생수가 아니라 차라서 더 좋았어요. 중식당이다 보니까 물 대신 차를 주는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해봅니다.
코스 요리 중 맨 처음으로 나오는 샐러드와 수프 2종류입니다. 왼쪽 수프가 게살, 오른쪽이 새우입니다.
그 다음은 딤섬 샘플러가 나와요.
샐러드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 기본적인 맛이었어요.
수프는 되게 끈적끈적했어요. 마치 곤약으로 이뤄진 죽 같은 느낌?
게살 수프는 야채죽 맛이 났고, 새우 수프는 살짝 씹히는 식감과 함께 약간 매콤한 호박죽 맛이 났어요.
미니미한게 생김새부터 귀엽네요ㅎㅎ
딤섬은 우리가 흔히 아는 만두의 맛과는 달라요. 사실 뭐라고 제가 표현은 할 수 없는 맛이었는데, 굉장히 촉촉했다는 점은 큰 특징이었던 거 같아요.
매란방이 자랑하는 그 음식. 내가 왕십리까지 와서 매란방을 직접 찾아온 이유. 바로 몽실 탕수육입니다.
일반 탕수육, 꿔바로우와는 색다른 저 동그란 탕수육. 한 번도 본 적 없는 저 비주얼에 끌렸는데요. 마치 홈런볼처럼 부담 없이 한 개씩 주워 먹기 좋았어요.
몽실 탕수육의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쫀득했어요. 바삭한 것도 그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더 좋았던 것 같네요.
소스에서는 시나몬 향이 났는데, 먹을 때는 크게 못 느꼈어요. (의식하면 끝 맛에는 살짝 나는 정도??)
※ 단, 양이 좀 적어서 아쉬웠어요.
메인 요리인 짜장면과 짬뽕이 나왔는데요.
매란방의 특이한 점은 여기에 또 있어요. 짜장면에는 차돌이 들어가 있고, 짬뽕에는 꽃게가 있죠.
짬뽕 국물은 꽃게 때문에 되게 시원하고 바다향이 나는 맛이었는데요. 칼칼해서 좋긴 했지만, 특유의 짬뽕 맛이 아니라 꽃게탕 맛에 더 가까웠어요.
같이 간 분에 의하면 짜장면은 뭐 무난했지만, 8천 원이라는 가격에 비해서는 좀 아쉬웠다고 하네요. 코스 요리라 그런지 메인 요리의 양도 좀 적었고요.